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뜨거운 휴가’를 보낸 피서객들로 도내 비뇨기과와 보건소, 피부과 등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20일 도내 보건소와 피부과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을 정점으로 막바지 휴가를 떠났던 피서객들이 속속 귀가하면서 피부과에는 연일 30도를 웃도는 피서지에서 내리쬐는 햇빛 아래 무리한 선탠을 하다 화상을 입은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또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등에는 피서지에서 청춘을 불사른 남성과 여성들이 성병과 임신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오거나 문의전화가 15∼30% 가량 늘고 있는 실정이다.이날 오전 용인시 기흥구 W비뇨기과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 10여명의 남성들이 따끔함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성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로의 눈치를 보며 조용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비슷한 시간 성남시 분당구 B산부인과에도 휴가철에서 보낸 하룻밤의 열기로 행여나 원치않는 임신이 됐는 지 여부를 알고 싶어 찾아온 여성들로 대기실이 한때 북적이기도 했다.이같은 후유증은 피부과와 보건소에서도 이어졌다.수원시 팔달구 N피부과에는 30도가 넘는 바닷가 백사장 등에서 무리한 선탠 등으로 혹사당해 입은 화상으로 화끈거림과 피부 갈라짐 등을 호소하는
2007 정해년(丁亥年)이 600년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라는 속설이 퍼지면서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및 산모도우미 업체에는 올해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들로 연초부터 북적이고 있다.2일 경기도내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수원·화성·오산지역 산모들을 대상으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산모도우미 업체는 최근 들어 산모도우미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가량 늘어났다.특히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과 12월초까지 산모도우미 예약이 한자리수에 불과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1월과 2월 도우미 예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S업체 관계자는 “가임 여성들이 출산 시기를 조정해오다 황금돼지해라고 불리는 올해 아이를 낳기 위해 지난해 후반기를 기점으로 임신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일이 많아진 것 같다”며 “최근 몇년간 저출산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일거리가 늘어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안양 B산후조리센터도 지난해 말부터 산후조리원 예약 등과 관련된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건씩 걸려오는 등 조리원 예약이 폭주해 즐거운 한해를 시작하고 있다.B산후조리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산후조리원 예약이 밀려 들어 조리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개월전에 예약을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