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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각국정부, ' 타미플루 ' 타회사 생산 압력

로슈, 언급회피 하면서 타사 생산에 3년 걸려

조류 독감이 세계적으로 만연하려는 공포 분위기가 감돌면서 로슈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는 타미플루에 대해 타 회사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이 로슈를 압박해 오고 있다.  
 
뉴욕주 상원위원 슈머 (Charles Schumer)는 2016년까지의 로슈 타미플루 특허를 잠정 정지시켜 1개월 이내로 타 제약회사가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로슈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로슈는 이에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10월 14일 타미플루 독점 판매권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었고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을 모색중이라고 했다. 타미플루는 제조하기가 어려워 새로운 제약회사가 타미플루를 생산하려면 3년이 필요하다고 로슈는 주장하고 있다.  
 
로슈는 대만 인도 회사 들은 이미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하고 인도 제네릭 의약품 생산 회사 Cipla는 내년 1월까지 타미플루를 생산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고 특허가 인정되지 않은 나라에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항 바이러스 약물은 독감 증세의 정도를 완화한다. 로슈는 타미플루를 얼마나 생산할 지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현재 작년 생산량의 배로 확대했고 금년에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로슈 생산 능력보다 더 많은 양을 주문하였고 WHO는 로슈에 생산 증대 방안을 논의하였다.  
 
로슈는 2001년 미국에서 탄저균 공포 후 바이엘의 항생제 시프로가 처한 사정과 유사하다. 당시 바이엘은 생산을 3배 증량했고 가격을 내렸다.  
 
제네릭 약품 제조회사들은 많은 나라에서 특허된 의약품을 팔 수 없는 반면 미국 및 다른 나라 정부는 응급 시에 특허를 취소할 수 있다. 미국 증권 은행의 의약품 분석가는 최근 10여년 내에 이러한 특허 취소 사례는 재발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회사는 수 백억 달러의 신약 개발비를 투자했으며 반대 급부로 수년간 이러한 신약의 독점 판매권을 갖게되었다.  
 
로슈에 압력을 가하여 타미플루를 다른 회사가 생산토록 하게 되면 항 독감 약 개발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슈머씨는 로슈는 다른 제약회사가 타미플루를 생산하는 경우 충분한 보상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USA Today)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