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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소아과’→‘소아청소년과’ 개명 “찬반”

의협 ‘정형근의원에 개정 협조요청’, 내과학회 ‘개정 반대의견 제출’


대한의학회가 ‘소아과’ 전문과목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의협이 찬성입장을 공식 표명, 국회 정형근 의원에게 협조를 요청한 반면 내과학회에서는 반대입장을 내비쳐 차질을 빚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지난 17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의료법 및 관계 법령(의료법 36조)을 개정, ‘소아과' 전문과목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변경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견서에서 “'소아과'의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개정하는 것에 대해 대한의학회가 요청함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를 승인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의료법 및 관계 법령이 개정 될 수 있도록 복지부에 건의하고 국회에서 건의안을 마련중이었으나 대한의학회 산하 기구인 내과학회가 반대의견을 제출해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내과학회측에서는 “소아과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변경되면 내과환자까지 수용하겠다는 의미로 회원들도 반대한다”며 “소아청소년과로 명칭을 변경할 경우 14∼15세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혼동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하고 “정형근 의원실에 반대의견서를 따로 제출할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확실히 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대한의학회에서 결정하고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승인한 사안을 산하기구인 내과학회가 제동을 건 것은 의사협회 의사결정 구조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적했다.
 
이와함께 대한의학회에서도 “소아과 전문과목 명칭 변경은 기획위원회 및 이사회와 평의원회를 거쳐 논의된 사안이므로 기존 의견에 변함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