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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순천향대병원, “외국인환자 줄이어”

장용석교수 연구결과, 100여국에서 전용진료소 찾아


순천향대학교병원(병원장 심찬섭) 외국인진료소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등 세계 100여국에서 찾고 있고, 진료과목별로는 내과, 소아과, 피부과, 정형외과 순으로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순천향대병원 외국인진료소 소장을 역임한 외과 장용석 교수가 1999년 2월부터 2001년 1월 31일까지를 전반기로, 2001년 2월 1일부터 2003년 1월 31일까지의 기간을 후반기로 나눠 환자의 특성을 비교·연구한 결과 조사됐다.
 
전체기간 중에는 3,277명이 내원해 1만1899건의 진료를 받았고, 이중 전반기에 1147명이 내원하여 3523건의 진료를 받았다. 후반기에는 2130명이 8376건의 진료를 받아 85%이상 내원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2월 현재 96개 나라의 주한 외국인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적별로는 미국이 19%(624명)로 가장 많았고, 독일(10.3%), 프랑스(6.3%), 일본(5.8%), 호주(5.7%)가 뒤를 이었다. 진료건수 역시 미국이 15.9%(1,898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독일 9.4%(1,116건), 인도 8.5%(1,015건), 프랑스 7.4%(877건), 영국 5.3%(633건)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내과가 26.8%로 가장 많았고 소아과 24.6%, 피부과 9.5%, 정형외과 8.4%, 이비인후과 7.2 순으로 많았으며 상위5개가 75% 이상을 차지했다. 질환별로 보면 상기도 감염 및 감기가 12%로 가장 많았고, 예방접종 7.7%, 건강검진 6.15, 산전진찰 3.7%, 중이염 2.6% 등의 순이었다.
  
또 연령별로는 전반기의 경우, 30~39세 집단이 304명(26.5%) 내원하여 917건(26.1%)의 진료를 받아 가장 많았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0~9세군의 환자가 2,634건의 진료를 기록해 가장 높게 조사됐다.
 
1인당 진료건수는 평균 3.6회였으나 인도와 리비아의 경우 평균 7회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기후와 풍토의 차이가 심한 중동지역이나, 인도, 아프리카의 주한 외국인들이 비교적 자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용석 교수는 “내국인의 경우 주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반면, 외국인 특히 유럽지역 사람들은 예방목적의 진료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아과 진료가 많은 것은 성인 환자들이 진료성과를 경험한 뒤 신뢰가 쌓이면서 내원건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병원 외국인진료소장을 역임한 외과 장용석교수가 1999년 2월부터 2003년 1월까지 만 4년 동안 진료소를 찾은 3277명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것으로 대한보건협회에서 발간하는 대한보건연구 2005년 6월호에(31권 1호) 발표된 바 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