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일환으로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의료기관이 공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오는 19일 복지부에서 항생제의 투약률이 낮은 기관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 5월과 9월 주사제 처방률과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은 의료기관의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심평원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개될 대상은 급성상기도감염(URI. Upper Respiratory Infection)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로 긍정적인 유인효과를 높이고 공개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가결과가 양호한 기관부터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급성상기도감염은 후두염, 부비동염, 기관지 천식, 기관지 폐렴 등 위험한 호흡기 질환을 동반하지 않고, 합병증이 오지 않은 그냥 일반적인 감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해 동네의원의 경우 100명 중 98명꼴로 항생제를 처방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항생제 남용에 대한 지적이 나온 바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의료기관들의 의료의 질에 대한 관심과 책임성을 증대시켜 의료서비스 향상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일정기간의 효과 분석 후 공개범위의 확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심평원측은 “이번 항생제투약률 정보공개에서 투약률이 낮은 기관만 공개하고 추후 공개효과 등 분석결과에 따라 그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