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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내 첫 시험관아기 만20살 성인됐다”

서울대병원, 체외수정시술 20주년 기념식 개최


국내에서 지난 1985년 처음으로 시험관으로 탄생한 아기가 만 20세가 됐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지난 12일 오후 임상연구소 11층 가든뷰에서 체외수정시술 20주년 기념회를 갖고 만20세 성인이 된 첫 시험관 쌍둥이 남매를 축하했다.
 
강순범 과장은 개회사에서 “1985년 10월12일 국내에서 첫 시험관 아기가 탄생한 이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체외수정 시술분야에서 국내 선도적 위치를 지켜오고 있다”며 “1993년 국내 처음 난자공여에 의한 체외수정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또 “1994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남성 염색체를 가진 여성에서 난자기증을 통한 임신에 성공했다”며 “1999년 착상 전 유전진단술을 도입하는 등 선진기술의 도입에 항상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첫 시험관 쌍둥아 남매와 부모를 비롯해 당시 시술의 주인공인 장윤석 서울대 명예교수, 문신용 서울의대 교수 등 산부인과 교수들이 참석한 이날 기념회에는 박중신 교수의 사회로 진행돼 강순범 산부인과장의 개회사에 이어 임정기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의 축사와 장윤석 교수의 회고담 및 문신용 교수의 인사, 박양실 대한산부인과학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첫 체외수정 시술 출생아의 인사와 생일케이크 커팅도 펼쳐졌다.
 
1985년 10월12일 오전5시 장윤석 교수팀(이진용, 문신용, 김정구, 윤보현, 오선경)이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탄생시킨 시험관아기 쌍둥이 가운데 누나인 천희 씨는 컴퓨터정보학을 전공하는 대학 2학년생이며 동생 천의 씨는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올해 3월 육군에 입대, 군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는 현재 연간 1천여 건의 체외수정시술 및 이와 관련된 보조생식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간 축적된 연구기술을 통해 최근 배아줄기세포 연구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