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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북대병원, “의료사고 8건불과” 해명

‘전북대병원 62건 가장 많다’ 이주호 의원 국감발표 반박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의료사고 분석결과 7개 국립대병원 중 전북대병원이 62건으로 가장 높다는 이주호 의원의 발표에 대해 전북대병원이 “실제 의료사고는 8건에 지나지 않는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두현)은 10일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이주호 의원의 의료사고 과련 ‘전북대병원이 62건으로 최고’라는 발언에 대해 과장된 사료에 의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전북대병원은 “2000년부터 2005년 8월까지 발생한 우리 병원의 의료분쟁 건수는 모두 79건으로 이 중 소송건수는 25건, 자체합의건수는 54건으로 나타났다”며 “소송이 제기된 의료분쟁을 내용별로 보면 승소 11건, 진행 6건, 일부승(패)소는 8건”이라고 밝혔다.
 
또 “자체합의된 54건 분석결과 단순진료비감면 2건, 진행중 4건, 소액위로금지급 21건, 500만원 이상 합의금지급 27건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의료사고’는 법원에 의해 병원측의 과실이 인정되었을 경우를 말한다”며 “이렇게 본다면 우리 병원은 의료분쟁으로 인한 소송에서 일부패소한 8건을 ‘의료사고’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이주호 의원이 발표한 우리병원의 의료사고 62건은 단순민원성 진료비감면(2건), 소액위로금지급(21건), 분쟁진행(4건)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 의원의 62건 발표는 매우 과장됐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우리 병원은 앞으로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전북대병원은 최근 제왕절개율 높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우리 병원의 제왕절개율이 57.9%로 나타난 이유는 3차 의료기관으로서 고위험임신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타 대학병원의 제왕절개율이 높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 이주호 의원(한나라당)은 10일 국립대학병원 국정감사에서 “7개 국립대학병원(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경상대병원)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학연구 및 의료기술을 선도해야 할 국립대학병원의 교육연구투자실적이 미흡하고, 내과, 신경·정형·흉부외과 등 분야에서의 의료사고가 아직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의원에 따르면 “7개 국립대학병원, 최근 5년(01~05년)간 의료사고가 총205건이 발생해, 대학별 의료사고 발생 건수가 전북대병원이 62건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병원(50건), 전남대병원(28건), 경북대병원(27건), 충북대병원(15건), 경상대병원(13건), 충남대병원(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 보면 내과가 33건, 신경외과가 32건, 정형외과가 18건, 흉부외과가 18건, 외과가 17건, 산부인과가 15건, 소아과가 13거느 이비인후과가 12건 등의 순이라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또 “인턴이나 레지던트가 관련된 의료사고는 서울대병원 11건, 경북대병원 8건, 전북대병원 2건으로 의사수련시 보다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