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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사다운 의사로 살아가기 위해 모였다!”

대회사 무얼 담았나?…관치의료 ‘타파’·의료혁명 ‘외쳐’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여의도에 모인 이유는 의사다운 의사로 살아가기 위해서이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이 추운 겨울 날씨에도 전국에서 달려와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단순히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막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잘못된 의료제도와 이를 만들어낸 관치의료를 타파하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우리 의사들의 손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은 의료혁명이 필요한 때”라고도 강조했다.

노 회장은 “오늘은 의사들의 의로운 투쟁, 즉 혁명이 시작되는 날이다. 올바른 의료의 가치가 세워지고, 올바른 의료제도가 바로 세워지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말고, 반드시 의료혁명을 이루어 냅시다!”며 “제가 ‘혁명’이라고 외치면, 여러분도 ‘혁명’이라고 외쳐주십시오.”라며 3번 외쳤다.

노 회장은 “함성을 분명하게 들었고, 기억할 것이다.”며 대(大)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노 회장은 “잘못된 의료제도를 무너뜨리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세우는 일에 여러분들이 직접 나서 주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면서 회원들이 투쟁에 참여할 것도 요청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노 회장은 “지금 정부는 의료를 살리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의료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다. 대한민국 의료제도는 이미 피를 흘리고 있다. 의사들도 피를 흘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장면을 연출했다.

변영우 의장, "저가약대체조제 인센티브 등 의약분업이 왜곡되고 누더기가 됐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변영우 의장은 “지난 1999년 11월부터 14년간 의권투쟁을 해왔으나 의료계 상황은 더 열악해졌다. 그동안의 투쟁 방법 등을 반성해봐야 한다. 국회에서 복지부 차관은 원격의료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체조제에 장려금이라며 30%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성분명처방으로 가려한다. 의사 처방을 약사가 마음대로 저가 저질약으로 대체하도록 허가해 의약분업이 왜곡되고 누더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변 의장은 “정부가 원격의료 영리병원을 강제로 밀어 붙여 의료체계를 뒤흔들고 있다. 개원의, 중소병원 등의 몰락은 불 보듯 뻔하다. 원격의료는 전문가들도 적당치 않다고 하는데 유독 정부만 앞장서고 있다.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하지만 영세한 의원, 중소병원의 일자리를 빼앗고 IT재벌 만 배불리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변 의장은 “지난 7일 열린 대표자대회에 회원 대표자 5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원격의료 현안 등에 보건단체 시민단체 정치인도 힘을 보태주고 있다.”며 “본격적인 의권투쟁의 시작을 알리고 힘을 결집시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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