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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연세의료원, “20년만에 총파업 위기직면”

노조투표 92%찬성·중노위 조정중지 등 11일 파업 힘실어

임금협상 결렬로 연세의료원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후 노조찬반 투표에서 92%의 압도적인 찬성이 나온 가운데 중노위마저 조정중지를 선언해, 막판 극적인 타결이 없는 한 11일 총파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7일 연세의료원 노사와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의견조율에 들어갔지만, 노사간 의견차를 좁힐 수 없어 조정안을 내놓을 수 없다며 조정중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 조민근)은 지난 27~29일 총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3429명의 노조원 중 3253명이 투표에 참가해 92%(2984명)가 파업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노사는 남아있는 10일 임금교섭 협상에서 의견조율이 안될 경우 11일 총파업에 돌입, 지난 1987년 이후 20여년만에 파업이라는 사태에 빠지게 된다.
  
한편 연세의료원 노사는 지난 8월4일 임금협상을 시작해 모두 10여 차례의 교섭을 갖고 협상을 벌여왔지만 임금체계 개선 등에 대한 노사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왔다.
 
노조측은 의료원이 연세대와 같은 재단이므로 연세대 직원 수준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동일재단 동일임금’과 현재 600여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2년이상 근무하고 있는 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 노조는 사학연금 의료원 부담금을 현행 50%에서 80%로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료원측은 노조의 요구를 충족시키기가 어렵다며, 대신 임금을 5% 인상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내세웠다.
 
또 사학연금 의료원 부담금과 관련해서는 80%를 부담할 경우 총액대비 3.1%의 인상효과가 난다며 ‘60% 부담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