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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립암센터내 전문호스피스병동 설치해야

김선미 의원, 암 예방·치료부터 임종, 가족심리 연구 필요


국립암센터내에 전문호스피스병동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선미 의원(열린우리당)은 6일 국립암센터 국감자료에서 “현재의 우리의 의료현실은 치료 가능성이 없는 임종환자들에게 상식보다 과도한 치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호스피스와 같이 임종환자가 통증완화 치료와 더불어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병원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아직 매우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선미 의원은 “임종에 관한 현대의학의 해결능력은 매우 제한되어 있어서, 대다수의 경우 임종을 앞둔 환자는 죽음에 대한 고통과 좌절, 삶의 포기 등의 반응을 보이다가 사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가족들이 겪어야 할 고통은 말할 수 없이 어렵다”며 “임종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의료라는 제도권의 틀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말기암환자가 남은 여생동안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삶의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고통에 대한 완화 의료를 지원하고, 그 가족이 구성원의 임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그러한 장소로서 병원내에 소위 안락병동, 혹은 호스피스 병동을 준비하고 마련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료개혁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국에서 운영되는 호스피스 병상수와 이용자수는 2004년 기준 370병상에 매월 4,970명이 이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정방문 호스피스활동을 하는 조직까지 포함하면 전국에 80개의 단체가 있으나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져 특별한 교육이나 별다른 지원없이 활동하고 있고 현재 국립암센터에서 호스피스 고위과정을 운영해 그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에 따라 김선미 의원은 “현대과학적 연구 및 치료부문에서 아직도 암환자의 임종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국립암센터가 암의 예방·진료·치료와 임종, 그리고 환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인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