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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립암센터 인력난으로 정상기능 우려”

강기정의원, 직원없는 연구과 6개 지적


국립암센터가 정상적인 기능수행에 장애가 될 정도로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강기정 의원(열린우리당)은 5일 국립암센터 국감자료를 통해 “올해 국립암센터의 총 정원은 867명이지만 현재 근무중인 직원은 628명으로 정원대비 충족률이 72.4%에 불과하다”며 “현재의 인력구조는 2002년이후 지속적인 인력확충 노력으로 상당부분 개선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암센터의 정상적인 기능수행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기정 의원은 “연구분야 인원충원률은 48.6%로 연구분야 인력이 정원대비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국립암센터의 주요 설립 목적인 연구기능의 자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암유전체연구과, 골암연구과, 희귀암연구과 등 6개과는 현재 근무직원이 한명도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과를 유지하고 있고, 뇌척수암연구과, 구강아연구과, 핵의학연구과 등 6개과는 직원 1명, 의공학연구과, 소아암연구과 등 5개과는 직원 2명 등으로 연구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마저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소와 국가암관리사업지원 평가단은 각각 4부 22과와 2부 8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총 30개과 중 20개과가 정원이 4명 이하로 운영되고 있고, 이중 5개과는 정원이 고작 2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강 의원은 전했다.
  
강 의원은 “연구직이 5개 직급(수석, 책임, 선임, 주임, 연구원)으로 배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구분야 3개과 중 2개과 꼴로 직급별 최소 인원마저 배정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라며 “암센터 연구조직이 세분화되면서 과별 정원 배정이 지나치게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2002년 이후 행정지원 인력이 고작 5명이 보강됐다”며 이로 인한 행정부서의 업무 과중이 심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기정 의원은 “암센터의 시설이 완성단계에 접어든 만큼, 현재 운영 중에 있는 조직 체계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조직 설계를 바탕으로 적절한 정원배정과 함께 신속한 인력수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