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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얀센 ‘콘서타’ 학습능력 개선 효과 입증 눈길

국내 임상결과, 학습기능 평가 유의미한 개선 보여

한국얀센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콘서타OROS’(성분명:메틸페니데이트 염산염)가 임상연구 결과 ADHD로 저하된 학습 및 실행기능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소영 교수 등이 ‘국제 임상 신경약리학’을 통해 발표한 논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청소년의 학습기능에 대한 OROS메틸페니데이트의 효과>에 따르면 콘서타는 ADHD의 핵심증상 개선 뿐 아니라 학습 및 실행기능을 향상시켰다.

메틸페니데이트가 ADHD 청소년들의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 등을 개선시킨다는 연구는 있었으나, 학습기능까지 개선시킨다는 내용의 대규모 국내 임상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 7개 대학병원에서 121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하루 한 번 콘서타OROS를 복용한 뒤 학습기능, 주의력 및 충동성, 그리고 약효를 5차례에 걸쳐 평가했다.

연구 결과, ADHD의 증상 심각도가 완화되고 주의력 결핍 및 충동성이 개선됐으며, 새로운 정보를 조작해 저장하거나 행동 반응을 하는 것과 관련된 작업기억 역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습기능을 평가하는 LST(Learning Skills Test)는 자기통제, 참여도, 과업수행, 정보처리, 읽기, 쓰기, 시험 등 전 영역에 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개선이 있었다.

연구 참여 전 청소년들의 LST 범위는 40~45로 일반 표본의 하위 15.87~30.85%에 해당하였으나, 연구가 끝난 후 50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일반인의 평균 정도에 해당한다.

이소영 교수는 “여러 연구 결과에서 메틸페니데이트를 포함한 중추신경자극제를 이용한 치료가 ADHD청소년의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고, 메틸페니데이트 중 약효 지속시간이 가장 길고(약 12시간), 비교적 최근에 개발돼 순응도와 안정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되는 콘서타OROS가 실제로 학습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본 결과, 유의미한 통계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ADHD는 아동의 4~12%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써,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의 세가지 형태의 증상이 나타난다. ADHD 증상을 가지고 있는 아동은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자기관리, 읽기, 쓰기, 계산 등 전반적인 학업 분야에 걸쳐 성취도가 낮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환아의 부모들에게 ADHD는 질병 그 자체보다도 아이의 학습능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종종 받아들여져 왔다.

한국얀센 신경정신과학사업부 정병찬 부장은 “콘서타OROS는 1일 1회 투여로 학교 수업 시간뿐 아니라 방과후까지 약효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이다. 이번 연구 논문이 ADHD로 학습 및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증상개선 및 치료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서타OROS는 현재 ADHD환자 10명 중 5명에게 처방되고 있는 주요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