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2003년도에 약가재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해 당뇨병 치료제인 ‘아반디아’ 한제품에서 보험재정 22억원이 유출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병호 의원(열린우리당)은 28일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한 약가재평가 사업으로 보험재정이 누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심평원이 약가재평가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인 아반디아정 8mg은 11.5% 인하하고, 아반디아정 4mg은 3.7%만 인하한 결과, 의료기관에서는 아반디아정 8mg보다 아반디아정 4mg 2정을 처방, 급여비를 더 나가는 결과를 가져와 오히려 보험재정만 누수되는 부작용만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심평원이 중립적인 약가재평가라는 본연의 임무를 잊은채 원칙을 벗어나 불신을 받고 있으며, 공정하고 전문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약가재평가가 급여대상선정, 가격산정기준, 약가의 관리를 하는데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어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논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