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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감기환자 처방에 항생제 남용 여전하다”

현애자의원, 국감서 항생제 처방율 분석 지적

[국감] 감기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의사들이 부작용을 알면서도 계속 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애자 의원(민주노동당)에 따르면 감기 환자들에 대한 항생제 처방이 2003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상위 100개 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 2004년말 항생제 평균 처방률이 97.63%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종합전문병원과 의원의 항생제 처방률도 각각 43.56%와 59.73%로 나타나 감기 치료시 항생제 투약이 보편화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병원급 이상의 경우 처방률이 높은 100개 기관의 평균 처방률은 76.95%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100개 기관 중 각각 22개와 17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지적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항생제 처방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식약청의 최근 조사결과 의사들의 75.3%가 항생제 처방이 내성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83%가 항생제 내성문제가 심각하다고 동의하는 등 의사들이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생제가 관행적인 처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애자 의원은 “심평원이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병원을 공개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며 “항생제를 과다하게 처방하는 병원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