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은 12일 청양군(군수 이석화) 청양읍에 위치한 청양문화체육센터를 방문해 350여 명의 청양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청양군은 전체인구 중 노인인구가 29%를 차지하지만 관내 종합병원이 전무한 의료 취약지역이다.
이번 의료봉사는 청양군에서 단국대학교에 의료봉사를 요청해 이루어졌으며, 지난 2010년 단국대학교와 청양군의 업무협약 이후 올해로 3회째다.
백기청 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을 단장으로 한 의료봉사단은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9개 진료과 의료진과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아침일찍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에서 당뇨, 고혈압, 퇴행성관절염, 호흡기계 질환 등 노인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주로 진료를 받았고, 난청, 백내장 소견을 보이는 어르신도 상당수 있었다고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세극 등 현미경과 심전도, 골밀도 검사 등 주요 검사장비들도 현장으로 직접 이동시켜 진료와 동시에 필요한 검사 및 약 처방도 함께 이루어졌다.
백기청 단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지역 대표거점병원인 단국대병원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료취약계층에 좀 더 많은 의료적 혜택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