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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부산대병원, 모즈현미경도식 수술 1000례 돌파

피부암에만 적용 특수 수술 기법…21년만에 전국최초

부산대병원(병원장 정대수)이 피부암에 적용하는 특수 수술기법 ‘모즈 현미경도식 수술(Mohs micrographic surgery)’ 1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술을 시작한지 21년만에 국내 최초다.

백인들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자 동양인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피부암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드물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적고 치료가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주로 얼굴에 발생하고 발생부위에서 피부 아래로 깊이 침범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치료가 늦을 시 미용적, 기능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모즈 현미경도식 수술(모즈 수술)은 피부암에만 적용할 수 있는 특수 수술 기법으로 피부암을 조금씩 제거해 제거된 조직의 조각에서 암세포의 존재여부를 현미경으로 확인한 후 어느 부위에 종양이 잔존해 있는지를 지도처럼 그려가며 최종적으로 암세포가 모두 제거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는 기법으로 서양에서는 피부암의 가장 좋은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과 김훈수 교수는 “모즈 수술은 기존의 광범위한 절제술보다 절제범위를 최소화하여 정상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은 물론 높은 치료 성공률로 재발을 줄일 수 있어(절제술 재발율 5~10%, 모즈수술 재발율 1~2%) 얼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피부암에는 유용한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피부과(과장 김문범 교수)는 지난 1992년 모즈수술을 처음 실시, 2008년 500례를 달성했고 올해 1월 국내최초로 1000례의 수술건수를 달성했다.

특히 부산대병원의 모즈수술 재발율이 학계에 알려진 것보다 낮은 0.5~1%로 나타나 피부암 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대병원 피부외과 클리닉에서는 오는 5월 12일 이를 기념하고자 부산대학교병원 E동 9층 대강당에서 기념식 및 학술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