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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제대혈 관련 리베이트 의혹”···또 터져

정형근 의원, 제대혈은행-병원간 계약서 공개

병원과 제약사간 리베이트 장부공개 파문에 이어 제대혈 사업자와 의료기관과의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정형근 의원(한나라당)은 20일 제대혈은행과 병원간의 계약서와 직영병원 운영현황 등 자료를 공개하면서 산분인과에 재대혈 채취와 관련해 30~50만원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측이 제시한 자료의 출처는 KT가 출자해 설립한 사내 벤처기업 KT바이오스라는 제대혈은행이 산부인과병원들과 맺은 계약서 등의 내용이다.
 
자료에 따르면 KT바이오스사가 전국 27곳의 의료기관과 계약을 맺고 이 중 12곳에 제대혈 채취 명목으로 30만원~55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정 의원측은 “일부 제대혈은행이 산부인과 등에 채혈비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주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산부인과 병원에 앰블런스, 산모수첩 등 현물을 리베이트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의원측은 또 “KT바이오스사는 제대혈 보관사업을 시작한지 2년만에 사실상 폐업된 상태라며 이 업체가 보관 중인 제대혈의 관리가 허술해 폐기처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제대혈 보관은행의 부조리한 과당경쟁에 대해 정부 당국의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현재 국내 제대혈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공여재대혈이 HIV 및 전염병 등의 혈액감염에 대한 관리강화 필요성을 제시하며 “최근 복지부에 공여제대혈에 대해 적십자사의 헌렬유보군등록자 조회를 요구했으나, 관련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조회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복지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측은 22일로 예정된 복지부 국정감사를 통해 제대혈은행의 관리·감독 문제와 함께 보관 중인 공여제대혈에 대한 감염여부 조회결과 등을 발표해 복지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 할 예정이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