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를 많이 사용할수록 기억력이 향상되는 메커니즘을 일본 연구팀이 규명해 저명 학술지에 발표했다.
최근 일본 언론에 의하면 도쿄대 연구팀이 학습 등으로 두뇌를 쓰면 시터파 뇌파가 나와 기억력을 좌우하는 뇌의 해마 신경세포를 증가시키는 사실을 쥐 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연구는 뇌에 들어온 정보가 해마를 거쳐 기억되고 학습 등으로 해마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신경세포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왔으나 증가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시터파가 뭔가를 기억하려 하거나 공부에 집중하고 있을 때 특징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시터파와 같은 패턴으로 변화하는 전류를 얇게 썬 쥐의 뇌에 흘려 보내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새로 생겨나는 신경세포가 1.5배로 증가했다는 것. 시터파가 해마의 특정 신경세포를 자극해 이 신호가 ‘신경세포의 기본’이 되는 줄기세포에 전해져 신경세포로 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실험결과, 인위적으로 신경세포를 늘리면 쇠퇴한 기억력을 회복하거나 우울증 치료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15일자 미국 과학지 뉴론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