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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계, 한방 건보확대 등 5대 현안 건의

여당 간부, 한의협 방문 현안 청취

 
‘민생 속풀이 정치’ 행보에 나서고 있는 열린 우리당 문희상 의장 초청 정책간담회가 지난 15일 대한한의사협회에서 개최돼 ‘국민과 함께 하는 한의사, 세계로 뻗어가는 한의학’ 실현을 위한 정부 여당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을 비롯 배기선 사무총장, 이기우 보건복지위 간사, 문병호 복지위 법안소위 위원장, 김춘진 복지위 위원, 홍미영 전통의학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희 회장을 비롯한 중앙회 임원진, 시도지부장,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분회장 및 일선 회원들과 함께 한의학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한의협 엄종희 회장은 “100조에 이르는 세계 한의약시장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우리의 한의학이 경쟁력을 가지고 주도할 수 있는 국가적인 전략과 기획이 필요하다”며 “한의학을 국가 성장동력산업과 차세대 생명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동북아 허브국가를 넘어서 전 세계 생명산업 중심국가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엄 회장은 한의학이 한민족의학, 국민의학 및 경제의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한의학 발전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는 각종 법제도의 개선 및 정부의 지원체계 미흡을 지적하며, 5가지 정책 건의를 했다.
 
한의협이 건의한 5가지의 정책 사안은 *제13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대통령 참관 요청 *국립대 내 한의과대학 조속 설치 *한방건강보험 급여확대 및 보장성 강화 *한의학의 특성과 장점이 발휘되는 평가제도 도입 *한국 침구학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 등이다.
 
이에 대해 문희상 의장은 “한의계가 한의학을 ‘국민속으로, 한의학을 세계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아래 국민의 뜻을 모아 한의학 발전에 능동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격려와 칭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건의된 사안들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선 회원들과의 열린우리당 당직자간의 질의 응답의 시간도 마련됐다.
 
전국시도한의사협의회 김 권 의장은 차상위계층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부담하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면제를 건의했으며, 강서구한의사회 김영권 회장은 강서구를 한의학 문화관광 타운으로 조성, 세계 속 한의학 위상을 제고 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서대문구 홍익한의원 정채빈 원장은 암 치료기술의 공동연구를 위한 한·양방 국립암센터 운영을 건의했고, 강북구 경희현대한의원 박정용 원장은 첨단의료기기를 한방의료 임상에서 맘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의 개선을 당부했다.
 
이 같은 일선 한의사 회원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열린우리당 소속 복지위 위원들은 실무적 답변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위해 한의협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한의협은 지역구도 해소, 빈부격차 해소, 남북교류 활발, 도농수평 발전 등을 기원하는 ‘속풀이탕’과 국립한의대 설치, 한·양의사 상호 협력, 남북긴장 해소, 국가지위 상승 등을 기원하는 ‘국민건강탕’을 처방, 문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