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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설 맞은 제약계, 오너들 직접 나서 이웃사랑 실천

동아 강신호, 광동 최수부 회장 등 원로들부터 솔선수범

제약업계가 설을 앞두고 봉사활동과 기부금 전달을 통해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새해부터 시작된 이같은 활동이 더 눈길을 끄는 이유는 임직원들은 물론 회사 오너들까지 직접 나서 소외된 계층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은 강신회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저소득 가정, 한 부모 가정 등 관내 소외계층에게 쌀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240포의 쌀이 전달됐으며 쌀 구입 비용은 지난해 동아제약과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가 개최한 ‘사랑나눔바자회’의 수익금과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 임원진 등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쌀 지원 대상자는 동대문구청과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강신호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까운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일 것이다”라며, “앞으로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주민과 더불어 동대문구를 서울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치료비 지원과 희망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광동제약 역시 최수부 회장이 직접 나서 설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 ‘희망 운동화’를 선물했다.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과 임직원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구용회 교수 및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회장인 안민석 국회의원 등과 함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는 백혈병 어린이 등 60여 명을 방문, 미리 준비한 '희망운동화'를 직접 신겨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모든 어린이들이 속히 완치돼 이 신발을 신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이라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과 오는 15일 세계소아암의 날을 앞두고 어린이들에게 직접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을 포함, 신촌세브란스병원, 원자력병원 등에서 투병중인 어린이 100명에게 희망운동화를 제공했다.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나 신입사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봉사활동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회사들도 있다.

JW중외그룹의 ‘JW중외 한마음봉사단’은 지난 6일 새빛맹인재활원과 우면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만두를 만들고, 점자를 활용한 새해 인사 카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또 독거노인을 위해 무료배식을 진행하고 소외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봉사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출범한 한마음봉사단의 첫 공식적인 활동으로 이들은 앞으로 매월 1회 이상 지역내 소외이웃들을 위한 자원 봉사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중외학술복지재단 임성호 사무국장은 “소외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후원과 봉사활동을 확대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새해를 맞아 수도권 일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9,000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종근당 신입사원 80여명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소재 독거노인 20가구를 방문하여 4,000장의 연탄과 상비의약품을 전달했다. 25일에는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생 60여명이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일대 저소득가정 20가구를 찾아가 5,000장의 연탄을 나르며 나눔의 온기를 전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는 유난히 추운 올 겨울 한파로 얼어붙은 소외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며 희망이 가득한 새해를 함께 맞이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에 참여한 종근당 신입사원은 “얼어붙은 골목길에서 연탄을 나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봉사를 마치고 집집마다 가득 쌓인 연탄을 바라보며 올해에는 행복한 일만 생길 것 같은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유제약 제천공장 임직원들은 최근 제천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그동안 모금한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제천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하고 올해로 7년을 맞은 유유제약 제천공장은 매년 연말 사랑의 모금함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도 12월 한 달 동안 사랑의 모금함 운동을 펼쳐 이와 같은 지역 이웃 사랑을 실천한 것이다.

이번에 제천공장에서 후원한 곳은 제천시 노인종합복지관으로 관장 신동민 신부님에게 모아진 성금 93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비타민과 건강물품 등 총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액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