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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서울제약 필름발기약 ‘비아그라’ 이름 달고 판매

계약금 66억+위탁 수수료…100mg필름 기술 강점 작용

연 매출 400억대 규모의 중소제약사가 세계1위 다국적 제약기업인 화이자와 손잡았다.

서울제약은 한국화이자제약과 필름제형의 실데나필시트르산염 제품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서울제약이 생산해 왔던 ‘불티스’는 향후 ‘비아그라’라는 이름을 달고 국내시장부터 출시될 전망이다.

서울제약은 필름형태의 실데나필시트르산염 제품을 한국화이자제약에 공급하게 되며, 계약기간은 품목허가일로부터 10년간이다. 이후 5년 단위 연장 가능하다.

10년간 독점공급권한에 대한 계약금은 총 66억원이며, 이는 서울제약의 매출액(2011년 기준) 대비 15.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사실상 계약금보다는 향후 책정될 위탁 수수료가 서울제약에게는 상당한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가 서울제약을 선택한 배경에는 유일하게 비아그라 성분의 고용량 필름제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제약은 국내 첫 100mg 필름제형을 개발해 출시한 상황이다.

최근 화이자측에서는 ‘복용 편의성’을 내세운 제형 다양화와 함께 제네릭 침투에 대한 뚜렷한 대안 마련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실데나필시트르산염으로 50mg는 물론 고용량인 100mg까지 필름제형으로 개발해낸 서울제약의 기술력이 이번 계약 체결에 상당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제약은 지난 2009년부터 제형 개발에 주력한 결과 구강붕해필름제형 제제기술을 발전시켜 ‘SmartFilm technology’를 확립했다.

이는 구강붕해필름제형에서 특히 요구되는 쓴맛 차폐기술을 확립한 제제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