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수덕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1346년, 고려 충목왕)와 조선시대(1673년,조선 인조15년)의 불상에서 발굴된 한약재에 대한 연구가 정부차원에서 본격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우리 한약재의 원형을 규명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명품 한약을 확보하기 위한 우수한약연구의 일환으로 이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고려시대 한약재는 고려대장경(1251년)과 향약구급방(1236년)이 간행된 시기와 비슷하여 우리 한약재의 독창성이 시도되던 시기에 만들어진 약제이다.
조선시대 중기의 한약재는 동의보감 간행 직후로 우리 한약재의 독창성이 확립되던 시기에 조제되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약제를 현재 활용되고 있는 한약재와 비교·분석할 경우 우리 한약재의 시대적 변화를 규명할 소중한 유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확보된 우리한약재의 원형을 이용하여 중국 등 외국 한약재에 비해 품질·가격 측면에서 비교우위에 있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약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