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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외국인환자 연간 10만명 시대…추석 특수 노린다

“높은 의료수준에 비해 저렴한 의료수가 때문에 선호”

올 추석에도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돼 관렵업계는 손님 맞을 채비를 마치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 중추절(9월 30일 ~ 10월 1일)과 국경절 (10월 1일~7일), 그리고 우리나라의 추석기간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매년 중국 해외여행객의 70%가 국경절 연휴기간에 몰리고 작년의 경우 우리나라엔 이 기간 동안 6만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은 20%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 기간 동안에만 10만 명이 넘는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해 2000여억 원이 넘는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 및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매우 큰 가운데 의료업계 역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역시 중국인이 가장 많으며 진료과목 중에는 성형외과 시술을 받기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지역의 한 클리닉은 “현재 추석기간동안 우리 병원에 내원해 진료 받고자하는 상담을 의뢰하는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9년 의료법 개정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해마다 35% 이상의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사업 첫해인 2009년 6만 201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이래, 사업 3년차를 맞은 작년 2011년의 유치규모는 당초 목표인 11만명을 넘어서며 외국인 환자 연간 1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들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외국인관광객들은 단연 “국제의료학회에서 높이 평가받는 우수한 의료진 수준과 의료기관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의료수가는 턱없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현재 한국 의료서비스 수가는 미국의 20~30% 수준인데 이는 중국의 국제병원보다 낮으며 싱가폴의 영리병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에 비해 의료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의료 수준은 그러한 비용의 가치를 훨씬 상회한다”고 전했다.

또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 가까워 편리한 교통편을 통한 높은 접근성을 갖고 있는 한반도 지정학적 특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앞으로 외국인 환자 30만 시대를 위해 미국‧중국‧일본 등 전통적인 의료관광 타깃국가 외에도 UAE‧카타르등 중동지역,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지역,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지역의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