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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척추질환 20년간 3배 증가”…20대도 심각

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 내원수술환자 분석

우리나라 사람들의 척추질환 환자가 20년전 보다 3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들어 청소년 층에서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이 1984년부터 2004년까지 척추질환으로 내원· 수술환자 17만3860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1984년 3526명 이었던 허리 환자가 2004년에는 1만262명으로 증가, 21년전 보다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환자의 21.4%를 차지해 허리건강이 가장 취약한 세대였으며, 다음은 60대(20.2%), 40대(18.6%), 30대(14.8%), 20대(11.6%), 70대 이상(11.5%)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이하 청소년 환자는 1.9%로 가장 적었으나 최근 들어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연령대는 지난 20년간 1.1∼1.4배 정도 증가 했으나 청소년 환자는 129명에서 281명으로 2.1배 늘었다. 이는 청소년들의 운동부족 현상과 학업으로 인한 자세가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허리디스크 질환을 ‘급성디스크’와 ‘만성디스크’로 구분 수술환자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급성디스크로 수술을 받는 환자의 비율이 증가한  반면 만성디스크 수술 환자는 감소했다. 이는 94년에는 급성디스크 수술이 60.9%, 만성디스크 수술이 39.1%였던 것이 1998년에는 각각 62.4%, 37.6%, 2004년에는 70.5%, 29.5%로 나타났다.
 
요통이 발병 원인으로는 ‘무거운 짐들기’(39.5%)와 ‘구부정한 자세’(12.2%) 순으로 나타났으나 2000년대 이후 ‘체중증가’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문재호 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 원장은 “급성 디스크가 많이 발생한 것은 현대인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체계적으로 요통과 척추질환 등에 대한 대응방법과 예방하는 극복법을 익힐 수 있는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