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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장제약, 2010년 후 성장↓…올해 수익성 악화

진흥원 경영실적 분석, 총자산회전율 제조업의 30% 수준

상장 제약기업의 상반기 성장세가 2010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일괄 약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국내 제약기업 경영실적 분석’을 통해 성장성, 활동성, 수익성, 안정성지표분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 제약사 70곳의 매출액은 5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하며 시장이 성장했지만, 상반기 성장세는 2010년 이후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액은 2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49%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시장구분별로 코스닥사의 매출액 증가율이 10.1%로 가장 높았고, 기업규모에 따라 대기업 2.6%, 중소기업이 2.1%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총자산은 17조 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코스닥사의 총자산이 5조 1000억원으로 15.9% 증가하며 유가증권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총자산회전율은 0.33으로 나타났다. 총자산회전율은 총자산이 1년 동안 몇 번 회전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기업에 투하된 총자산의 운용 효율을 총괄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제약기업의 이 같은 수준은 제조업의 총자산회전율인 1.06(한국은행 2011년 연간기준)과 비교했을 때 약 30%인 셈이다.

기업별로 총자산회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웅제약(0.71) ▲보령제약(0.59) ▲제일약품(0.57) 등의 순이고, 낮은 기업은 ▲파미셀(0.06) ▲일성신약(0.08) ▲알앤엘바이오(0.09) 등이었다.

재고자산회전율 역시 2.95로 제조업의 10.99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재고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상품의 재고손실 방지 및 보험료, 보관료의 절약 등 재고자산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원가는 3조 3000억원으로 10.6% 상승했고, 매출원가율은 57.7%로 4.2%p 증가했다. 매출원가의 상승은 약가인하에 대비한 판매제품 재고조정 반품으로 인한 차액 지급, 원료의약품 원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9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1% 감소,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로 전년 동기대비 4.4%p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당기순이익은 3317억원으로 29.3% 감소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5.9%로 2.7%p 감소했다.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신유원 연구원은 “약가인하에 따른 기업별 매출원가 경쟁력 강화 방안 및 각 기업에 적합한 사업모델 적용 여부에 따라 경영성과 개선에는 시차가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