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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려대병원 JCI 재인증 획득 안전 강화

한층 강화된 새로운 평가기준으로는 국내 최초 재인증


고려대학교병원이 JCI 재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고려대학교 병원(원장 박승하)은 23일 정오 본원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JCI로부터 재인증 획득을 확인하는 인증서를 최종적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대병원에서 JCI 재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두 번째이며 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된 제4차 개정판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고대병원은 이번 재인증 평가는 지난 2009년 있었던 첫 번째 평가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웠다고 전했다. 박승하 원장은 “최초인증이 환자안전과 의료 질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였다면 재인증은 그러한 제도 하에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를 확인하는 단계”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연히 임기응변식의 평가준비는 불가능했으며, 병원의 시스템과 관리체계가 그대로 평가결과에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기존보가 평가기준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제4차 개정판 평가기준은 ▲통합적인 병원 내 감염관리의 강조 ▲다 학제간 통합 진료 체계 ▲안전한 전원 실시 ▲각종 검사결과 환자의 이상이 발견됐을 때 추후조치를 위한 시스템 마련 등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관련 평가부분이 더 세밀하게 다뤄졌다.

고대병원은 “이번에 개정된 재인증 평가기준을 통과한 것은 고대병원의 수준이 이제 국제 수준 이상의 단계에 정착했음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재인증에서 환자확인, 항목, 방법 등 1,222개 항목 중 98%를 충족했으며 재인증 평가단 역시 최종평가에서 “매우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태도와 호응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고대병원은 이번 JCI 재인증을 통해 병원 내에 새로운 문화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재인증을 받기위해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환자의 확인을 하는 것에 전 직원들이 익숙해져 오진 및 케어가 잘못될 확률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고대병원에 의하면 특히 JCI 인증 평가단이 탁월하다고 평가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리더쉽’이다. ‘환자의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신념 아래 병원 전 직원들의 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고대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향후 다른 병원들에게도 JCI인증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JCI 인증 현장실습교육 주관병원으로 선정돼 오는 9월 중순에는 국내외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대병원에서 현장실습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박승하 원장은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며 “환자 중심의 의료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료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다. 해외학회에서도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 의료진을 초청해 수술방법이나 치료방법을 배워가는 실정이다. 이러한 추세에서 고대병원은 "이제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안전보장’에 특히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승하 원장은 마지막으로 “JCI인증은 환자안전시스템을 철저히 갖추자는 목적의 일환이며 이번 재인증을 통해 어떤 환자를 진료하든지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고대병원이 세계적인 병원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하고 “JCI인증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준 JCI 준비팀과 QI실을 비롯한 온 교직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