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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관동대, 통합가능성에 무게 실려?

양대학, 통합설에 다소 이견 보여… “필요성엔 공감”



명지대학교와 관동대학교가 통합에 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양측의 입장과 명지의대가 탄생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대학계에서 의과대학 보유여부는 대학 위상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 특히 수도권 소재 대학이 의대를 보유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의과대학이 없었던 수도권 대학 명지대와 의과대학을 갖고 있는 지방소재 대학 관동대가 통합한다면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양 대학 모두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두 대학의 통합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안팍 에서 제기돼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명지대와 관동대 양 대학이 공동컨설팅을 개최함에 따라 통합이 구체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명지대 의과대학이 탄생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관동대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같은 재단 내 대학이 두 개나 존재했기 때문에 꾸준히 통합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수도권 소재 대학과 통합을 통해 정원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사립대의 어려움을 개선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통합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또 “최근의 많은 대학들이 통합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모색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시너지효과를 기대 검토해서 구체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통합이 성사될 경우 캠퍼스 명칭에 대해서는 “현재는 명지대 서울캠퍼스 용인캠퍼스 강릉캠퍼스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명지대 측의 반응은 아직 조심스러워 보인다.

명지대학교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한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논의 중이기 때문에 함부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명지대 동문들의 입장 역시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의과대학과 관련해서만 “만약 통합이 성사된다면 명칭은 명지대 의과대학으로 변경하고 의대정원 조정을 교육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관동의대는 부속병원 문제로 지난 2010년 정원감축 패널티를 받은 상태다. 관동대학교 역시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의 부실대학 명단에 올라 학자금 대출제한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논의로 통합이 성사될지 여부와 통합이 된다면 부속병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동의대와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명지대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