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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주한그리스 총영사부인, 브이백으로 딸 출산

여의도성모 이영 교수 성공적 시술, 만족감 표해


주한그리스대사부인이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브이백 시술로 딸을 출산해 화제다.

페트로스 아비에리노스(Petros Avgerinos) 주한그리스대사관 총영사의 부인 빠나요따 콘스탄티노뿔루(Panayiota Konstantinopoulou, 사진)씨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문정일) 산부인과 이영 교수의 시술로 브이백(V-BAC, Vaginal Birth After Cesarean)으로 딸을 출산했다.

브이백은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산모들이 자연분만으로 둘째 아이를 순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술이다. 제왕절개로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둘째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출산하고 싶었던 빠나요따 씨는 다른 대형 대학병원들을 통해 브이백 시술로 명성이 높은 이영 교수를 소개받아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왔고, 지난 7일 브이백 출산에 성공했다.

가톨릭 성모병원은 딸을 품에 안은 빠나요따 씨가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브이백 출산을 추천해주고 싶다”며 안전하게 시술해준 이영 교수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 따르면 “성모병원은 건강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왕절개 적정성 평가에 있어 줄곧 1등급을 지켜왔으며,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산모들이 자연분만으로 둘째 아이를 순산할 수 있도록 하는 고난도 V-BAC시술에 있어 국내 최다의 분만건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이백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게 하는 시술이며 산모와 신생아 모두의 감염, 합병증 등의 위험이 적으며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점, 출산 직후 아이를 품에 안고 초유 수유를 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그러나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산모가 자연분만을 할 때 자궁이 파열될 위험이 1000명 가운데 2~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V-BAC에 필요한 시설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고 전문적으로 V-BAC시술을 하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성모병원 관계자는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