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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브인턴제 도입, 세부 의견조율 난항”

의료계차원 회의열어 의견수렴…복지부에 제시 예정

최근 서브인턴제 도입과 관련, 의학전문대학원에만 적용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현행인턴제 폐지 등 세부안에 대해서도 의료계 내부 의견이 팽팽해 의견조율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교육부의 의학전문대학원에 한해 서브인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모든 의대에 적용해야 한다며 반대의 입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의협측은 “서브인턴제는 의료계에서 오랜 전부터 논의해 왔던 사안이며 철저히 의학교육 측면에서 시행여부가 결정 되어야 하며, 이를 성급하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의대에만 적용하는 것은 재고 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복지부측은 “의학계 내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서도 복지부 의견조회를 거쳐 도입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사협회, 병원협회, 의학회, 의학교육평가원,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의대학장협의회, 의학교육학회, 개원의협의회, 기초의학협의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의학원, 의학교육연수원 등 회원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의학교육협의회(회장 김재정)는 2일 회의를 열어 서브인턴제 도입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복지부에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행 인턴제도 폐지와 관련해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의견 조율에 난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공의협회에서는 현행 인턴제도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전공의협은 이미 지난 29일 ‘현행 인턴제도를 폐지하고 체계화된 서브인턴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복지부에 제출한 바 있다.
 
대전협 김대성 회장은 “현재의 인턴제도가 업무의 명확성이나 전문성이 떨어지고, 노동시간이나 수련 내용상 교육과정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에 인턴제도를 폐지하고 서브인턴제로 가는 것이 올바른 의료교육의 흐름”이라며 “의학전문대학원을 위해 이용되는 서브인턴제도의 도입이 아니라 인턴제도 자체에 대한 논의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병원계에서는 인력수급 문제에 대한 해결책 없이 현행 인턴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의견이다.
 
병협 관계자는 “서브인턴제 도입으로 현행 인턴제도를 폐지할 경우 인턴이 감소하는 등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의료인력 운영방안 모색 등 의견서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