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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닥터헬기, 섬지역 환자 응급치료 평균 82분 단축

복지부, 중간평가 결과따라 신규 2개 지역 조기 공모 추진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시범사업 평가보고회가 12일 목요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내에 도입된 지 10개월이 경과되는 닥터헬기 운용사업의 중간평가 성격을 갖는 본 보고회는 닥터헬기 운용에 대한 항공기술부문과 의료부문별 성과를 분석․발표하고 중장기적인 항공이송체계구축 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보고회는 각각 전남대 민용일 교수와 연세대 원주 의대 이강현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았다.

1부 순서는 사업결과보고, 환자이송사례발표, 성과분석 연구결과 발표 등으로 구성됐고, 2부 순서는 항공기 제원과 운항안전, 헬기내 응급의료 장비, 인력 및 의료절차, 중장기 항공이송체계 구축제안 등으로 구성됐다. 발표가 끝난 다음에는 지정토론과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본 행사에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은 “닥터헬기 도입으로 섬지역 환자에 대한 응급치료 시작이 평균 20분만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해상이송이 즉시 제공된다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평균 102분)보다 평균 82분, 최대 145분까지 단축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범사업기간 동안 이송한 총 139명에 대한 유형별 분석에서 중증외상(22명), 심뇌혈관질환(47명)이 69명으로 50%를 차지했다.

모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이었으며 닥터헬기 덕택에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닥터헬기 도입사업 효과분석 연구를 수행중인 가천의대(예방의학)는 “닥터헬기가 골든타임(1시간)내에 외상환자에게 응급치료를 제공하고 의사와 함께 응급실에 도착함으로써 다른 이송수단보다 연간 100명당 4.4명 더 생존시킨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제시된 결과를 반영하여 금년 도입이 예정된 신규 2개 지역에 대한 사업방침을 확정해 빠른 시간내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 장비가 구비되어 응급환자 현장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이다.

사업의 도입목적은 도서 등 취약지역 이송체계 구축을 위해 신속한 응급의료를 제공하고 안전하게 환자이송을 수행하는 것이다.

요청은 의료인-119 구급대-주민 대표로 이루어지며 의사가 직접 접수하여 출동을 결정한다. 현재 인천(가천대학길병원)과 전남(목포한국병원)에 배치되어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인천과 전남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고 용역계약을 통해 대한항공에서 닥터헬기의 운항, 정비, 관제를 수행하는 운용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