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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적정 수면시간 유지해야 대사증후군 예방된다

당뇨 및 심혈관질환 등 각종 성인병 발병율 높여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30대 이상 남성의 1/4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만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의 유병률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 질환을 구성 요소로 하는 대사증후군 유병율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수면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대사증후군 발병위험이 치솟는다는 데 있다. 이러한 수면과 대사증후군의 관계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서 검증되었다.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이 ‘수면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 사람에서 대사증후군이 발병할 위험이 수면이 부족할 경우,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모두에 있어서 4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부족이 수면과다 보다 더욱 흔해 6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이 대상자의 20%인 반면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수면과다는 8% 정도였다.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에서도 7-8시간 정상 수면을 취한 사람에 비해 6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1.5배 이상 높게 나왔다.

대사증후군이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내당능장애(당뇨의 전 단계, 공복 혈당이 100mg/dL보다 높은 상태),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왜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사증후군을 높일까?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대사 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중성지혈증, 저HDL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공복 시 고혈당 가운데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를 말하는데 수면무호흡과 코골이는 수면중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리고 체내 이산화탄소를 높여 체내 호르분비의 문제를 초래하고 신체적 불균형을 발생시켜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대사증후군이 수면장애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경우 내장 지방이 복부에 쌓여 호흡이 얕아지고 무호흡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남성 275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복부 둘레, 혈압, 수면시 호흡이 멈추는 횟수 등을 조사한 결과, 58명이 수면 무호흡증 증후군으로 판정했다.

연구진은 대사 증후군에서 중증이 많은 이유에 대해 내장 지방이 복부에 쌓여 호흡이 얕아지고 무호흡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진규 원장은 “수면부족은 혈압을 높이며, 스트레스를 높여 고열량의 식품을 섭취하게 한다. 이는 비만, 혈중 콜레스테롤농도, 혈당을 모두 증가시키게 되는데 이는 수면부족이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증거다”라고 강조했다.

중심비만, 고중성지방혈증,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고혈압 등은 대사증후군을 판단하는 다섯 가지 기준이자, 수면장애가 불러오는 불청객인데, 수면장애에 안걸리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로 수면관리를 잘 해야 한다.

이를 위해, 6시간 이하 또는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말고, 서구화된 식습관을 버리기 위해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적정체중 관리는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