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3인 공동대표체제로 확대 개편

제2기 정총, 강대식·이주병·김성원 원장 대표로 선출

제2기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이 3인 공동대표체제로 출범하고 강대식·이주병·김성원 원장을 대표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전의총은 28일 국립의료원 내 스칸디나비안클럽에서 제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 및 감사를 선출했다.

이날 신임 대표에는 강대식·이주병·김성원 원장이 감사에는 김현열·이인영 원장이 선출됐다.

김길수 사무총장은 “2기 집행부는 총무·의무·보험·법제·대외협력·재무·기획 등 10개국을 설치하고, 3명의 대표가 각각 10개국을 나눠 업무를 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주병 대표는 3인 대표를 대표해 밝힌 취임사에서 의사의 진료권 법제화와 정책 개발에 힘쓰며, 전의총을 정치세력화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을 위해 의사의 진료권 법제화와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이주병 대표는 “올바른 의료제도란 의사들이 배운대로 진료하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치료권이 확보되는 것을 말하며 그 무엇도 의사와 환자의 치료에 개입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항거나 성명 발표 등으로는 항구적 정착을 만들 수 없다”며 “항구적 정착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권과 환자의 치료권이 확실히 보장되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사집단의 정치세력화에 힘써야 한다는 것.

이병주 대표는 전의총이 의협의 조언자적 사상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제 전의총은 울부짖으며 광야를 떠돌던 전의총에서 고민하고 숙고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의협의 조언자적 사상가로 거듭나야 한다”며 “의협이 올바른 방향으로 일을 잘 할 때는 포용하지만 의협이 제대로된 일을 하지 못할 때는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만의 목소리를 높이던 전의총에서 민초의 말을 귀 담아 듣고 그것을 제도로 반영할 수 있도록 입보다는 귀를 여는 전의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의총이 의료계 내부에 상처를 줬다는 지적에 대해 전의총이 거듭남에 있어 많은 반성과 생각을 하게하는 부분임을 통렬히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계 내부에서 전의총의 행보에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기고 했고, 그보다 많은 비난과 질책도 보내왔다”며 “개인적으로 그러한 비난과 질책들이 전의총에 대한 아낌과 기대가 크기에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주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료계 내부의 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임으로써 좀 더 성숙한 전의총으로 거듭날 것이고 의료계가 하나가 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의료계가 하나가 돼야만 진정 우리가 바라는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2기 전의총은 1기 전의총때 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고민하는 전의총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민주통합당 전현희 국회의원과 윤용선 대한의원협회장, 유태욱 대한가정의학회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