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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병원, 실험용소형영장류마모셋 워크샵 성료

다양한 질환치료와 신약 개발 등 생명의과학 연구 분야의 핵심인프라인 영장류, 그 중 소형원숭이인 마모셋을 이용한 최신 연구정보와 성과를 조망하는 학술적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영장류연구센터(센터장 박정규)는 지난 13일, 한국실험동물협회(회장 이영순)와 의생명연구원 1층 강당에서 ‘실험용 소형영장류 마모셋 워크샵’을 개최했다.

기존의 영장류 연구에서는 게잡이원숭이나 붉은털원숭이 등 주로 마카카류 원숭이가 많이 사용 돼 왔다. 그러나 전용사육시설 확보의 어려움, 취급기술의 어려움, 인수공통감염증의 대책, 멸종위기 동물 사용에 대한 문제 등의 이유로 연구 실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최근에는 소형원숭이인 마모셋(Marmoset)이 주목받고 있다.

마모셋 원숭이는 사람과 유사한 영장류로 비교적 간단한 사육, 질병이 적고 인공번식이 용이해 공급이 안정적인 점, 성체 체중이 200~500g 정도의 소형으로 취급의 용이한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신약, 신의료기기의 효능/안전성 연구, 세포치료제, 장기이식연구에도 유용해 선진각국에서 질환모델로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실험용 마모셋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후원 하에 한국실험동물협회와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우리나라의 실험용 마모셋 활용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마모셋 연구가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인 일본의 마모셋 연구현황을 알아보고자 일본의 최고 실험동물연구기관인 일본실험동물중앙연구소의 이노우에 박사와 일본국립 정신신경의료연구 센터 토미오카 박사가 초청되어 일본의 마모셋을 이용한 연구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현병화 박사와 서울의대 강병철 교수가 한국의 마모셋 연구의 현황 및 수요도, 다양한 연구기법들을 소개했다.

박정규 센터장은 “이번 워크샵이 우리나라에 소형 영장류 마모셋이 실험동물로서 의학연구에 이용될 수 있는 활용기반구축 기획안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