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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사노피 비만신약 “대사증후군” 표현 비판

국제 2개 당뇨 단체, 애매모호한 표현지적

세계 굴지의 당뇨병 관련 기관인 미국당뇨협회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와 유럽당뇨연구협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는 현재 신약으로 개발되어 허가 중에 있는 사노피의 비만치료약 Acomplia에 대해 적응증을 “대사 증후군”으로 삼은 것은 매우 애매 모호하다고 비판해 앞으로 이 약물의 전망에 걸림돌이 놓이게 되었다. 
 
9월 발간된 당뇨병 학술지 Diabetes Care와 Diabetologia에 발표된 기사에 의하면 의사들은 과학적으로 확인되기 전 까지 별도 조건으로 잠정 사용되고 있는 “증후군”을  환자 진단 치료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럽당뇨협회 회장 훼라니니(Ele Ferrannini)박사는 “부분적 종합을 넘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부추기는 위험요인의 복합이나 별도 질환을 구성하는 위험요인의 복합은 있을 수 없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내년에 시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사노피의 비만치료약 Acomplia를 “대사 증후군” 치료제로 판촉 하려는 이유는 이 약물이 지질 농도와 같은 위험 요인을 조절하는 효과를 겨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협회는 이에 대한 표현에 제동을 걸게 된 것이다. 
 
사노피 측은 두 협회의 성명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은 하지 않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흔히 허리가 굵고, 트리그리세라이드 농도가 높으며, 고혈압, 좋은 HDL 농도가 낮거나, 혈당이 높은 상태의 3종 이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를 칭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들은 모두 심장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간주될 수 있으나 이들 질환은 각각 별개로 치료되어야 하고 의사들은 확실한 근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막연히 “증후군” 치료를 위한 처방을 해서는 안 된다고 두 협회가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두 협회의 비판은 다른 영역에도 관련되고 있다. 즉, “일반화된 불안 질환” “여성 성기능 이상” 등은 제약회사에서 이들 제품들의 새로운 시장을 조작하기 위해 만들어낸 예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제약회사측은 이러한 질환 명칭은 위독하고 만성적인 의학적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