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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종합검진 국민 수검율 68.5%…국가검진률 59.4%

공단일산병원, 민간병원 본인부담 평균 33만원으로 조사


종합검진 평균 본인부담금이 33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수검율은 6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원장 김광문) 연구소는 9일 '건강검진 대상자의 수검실태 및 행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건강검진 수검 및 행태를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성별, 연령별, 그리고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추출한 만19세 이상 성인 1500명에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3%이다.

조사대상자 1500명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국가검진(암검진 포함) 및 민간 건강검진을 받은 비율은 68.5%로, 국가검진을 받은 비율은 59.4%, 민간 건강검진을 받은 비율은 9.1%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수검률이 80%를 상회하고 있지만, 30대(59.4%), 20대(38.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에 따른 수검율의 차이는 없었지만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는 경우 수검율이 높았다.

국가검진 수검자의 96%는 공단이나 직장의 검진통보를 통해 검진을 받은 반면, 민간검진 수검자는 76%가 건강 염려, 신체 이상 등의 이유로 검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2년 이내 검진을 받지 않은 주된 이유로 20대에서는 ‘건강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 이고, 30~50대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또는 ‘검진을 받을 시간이 없어서’, 60대 이상은 ‘건강검진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였다.

건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국가건강검진은 일부 검사를 제외하고 본인부담 없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민간검진을 받는 국민들은 평균 33만원의 본인 부담금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027명 중에서 질환의심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받은 사람은 232명(22.6%)으로 나타났다.

이 중 143명(61.6%)은 실제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89명(38.4%)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받은 사람 가운데 방문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이미 알고 있는 질병이어서’가 가장 많았고 ‘중한 질병이 아니어서’, ‘시간이 없어서‘ 순이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연구소 선영규 소장은 "민간검진 검진비용은 국가검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상당수의 민간병원들은 건강검진센터, 건강의학센터 등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민간검진을 이용하고, 민간검진 비용이 평균 33만원으로 상당한 수준이지만 검진의 서비스 내용, 구체적 비용, 수행 의료기관 등 기본적인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국가건강검진과 민간검진을 포괄하는 건강검진정책의 보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령대별 수검율의 차이가 뚜렷하다"며 "20대는 검진의 필요성에 관한 인식이 부족하고, 30~50대의 경우 경제적 여유, 시간부족 등 검진기관에 대한 접근성, 60대 이상에서는 검진 자체의 신뢰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건강검진 수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령대별로 적절한 수검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영규 소장은 "건강검진을 수검한 후 질환이 의심돼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이 질환 의심자 232명 중 89명으로 38.4%로 나타났다"며 "건강검진 후 질환 의심자들에 대한 확진 뿐 아니라 꾸준한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