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사망률 1위인 폐암을 맞춤형 치료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한지연 박사팀은 29일, “표적치료제인 아레사가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지연 박사팀은 표적치료제인 아레사를 313명의 비흡연 폐선암 환자에게 임상 3상 실험 한 결과,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의 복합항암요법을 사용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진행성 비소세포암의 생존기간이 8개월~10개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생존기간은 12-14개월이었다.
한지연 폐암센터장은 “표적치료제인 이레사가 폐암의 대표적 표적유전자인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에 변이가 있는 폐선암 환자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생존기간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이제는 암의 유전적 특징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맞춤 치료’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저널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3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