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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6명 출마 최대격전지 광주시醫 최동석 회장 선출

2차 결선 투표까지 진행…“따뜻하고 강한 의사회 만들겠다”


시도의사회장 선거 역사상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광주시의사회장에 최동석 원장이 당선됐다.

광주광역시의사회(회장 이정남)는 지난 22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제26차 광주광역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과 대의원 의장 등을 선출하고, 2012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는 광주시의사회장 선거에는 문응주, 구승룡, 유용상, 이상명, 정재훈, 최동석 원장이 입후보해 2차 결선 투표까지 진행됐다.

투표 전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구승룡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1차 투표는 150명 대의원 중 143명이 투표했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한 문응주, 최동석 후보의 2차 결선까지 진행됐다.

결선 투표 결과 138명이 투표해 77표를 얻은 최동석 후보가 제11대 광주시의사회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10%의 득표를 얻지 못한 정재훈, 이상명, 유용상 후보가 내걸었던 기탁금 200만 원은 광주시의사회 특별회계로 편입됐다.

최동석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광주시의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따뜻하고 강한 의사회를 만들고, 모든 회원을 소중하게 여기고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신임회장은 투표에 앞서 발표한 정견발표에서 ▲회원 고충처리 센터 운영 ▲대외협력 위원회 강화 ▲의료봉사활동 활성화 ▲젊고 활기찬 의사회 집행부 구성 ▲젊은 의사들에 대한 대책 ▲개원가활성화 및 종합병원과의 교류 강화 ▲정책연구위원회 운영 ▲도가니법 절대수용 불가 대책 ▲합리적인 의료보험제도 구축과 의료수가의 전면적인 재조정 ▲강제조제위임제도(의약분업)에 대한 재평가 ▲리베이트 쌍벌제 취소 내지 개선 ▲대한의사협회 개혁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시의사회 대의원 의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기찬종 전임 대의원 부의장이 추대됐고, 감사는 박상호, 조백현, 한상봉 원장이 선출됐다.

임기를 마친 이정남 전임 회장은 “지난 3년간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회원에게 다가가는 의사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사회'라는 공약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시도의사회 중 가장 치열한 광주시의사회 선거를 두고 모두들 부러워하고 있다”며 “새로운 집행부를 이끌 의장과 회장을 잘 선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시의사회는 중앙 대의원 총회 부의 안건으로 ▲일차 의료기관 활성화 대책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약분업 전면 재평가 ▲불합리한 급여기준 지속적 개선 ▲수가결정구조 개선 ▲차등수가제 폐지 추진 ▲요양기관 종별 가산율 차등 폐지 ▲토요일 진료에 대한 가산 적용 확대 ▲초·재진 사정기준 30일 일원화 ▲진찰료 처방료 분리 및 진찰료 현실화 ▲미등록 및 회비 미납회원에 대한 대책 강구 등을 선정했다.

또한 광주시의사회는 건의안과 별도로 본회의에서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꾸준히 최신 전문의학지식 습득하고 표준 진료 준수해 환자 진료에 최선 ▲의료전달체계 확립해 효율적이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의료비 절감하고 일차의료기관 활성화 시킬 것 촉구 ▲합리적인 수가 조정 통해 의료수가 현실화 요구 ▲의료분쟁조정법 하위법령 반드시 개정할 것 촉구 ▲대체조제 캠페인이 저질의 의료와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해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임을 각성하고 즉각 중지할 것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광주시의사회는 2012년도 예산안으로 2690만 8055원 증액한 3억 4609만 6992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제37대 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주수호 후보와 노환규 후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