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아태지역 결핵연구와 전문가 양성 교육을 담당하게 될 국제결핵연구센터가 국립마산결핵병원에서 9월 12일 개소식을 갖는다.
국제결핵연구센터는 지난 2003년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 보건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추진된 것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미국 마이크 레빗 보건성 장관을 비롯한 국내 결핵 관련 전문가 및 의료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이어 ‘다제내성결핵(MDR-TB)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심포지엄도 개최돼 학술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박승규 초대 국제결핵센터장은 “전 세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핵은 여전히 존재하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있다”고 전제한 뒤 “센터는 앞으로 국내 결핵관련 임상연구와 새로운 치료개발 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결핵환자는 17만명(2004년 말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발병률 1위(인구 10만명당 91명)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5명, 영국 12명, 일본 33명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