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궤양제 시장의 주요품목 처방액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부진에 빠진 모습이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1월 항궤양제 원외처방조제액은 총 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631억원에 비해 0.9%로 소폭 증가했지만, 리딩품목인 ‘스티렌’을 포함 대부분의 주요품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렌’(동아제약)은 1월 처방액이 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68억원에 비해 약 6억원 가량, 8.3%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 1년간의 월별 처방실적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실적이다.
제일약품의 ‘란스톤’도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란스톤의 지난해 1월 처방액은 31억원대였다. ‘큐란’(일동제약) 역시 전년 동기 25억원보다 7.5% 줄어든 2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처방 상위품목 가운데서는 ‘알비스’(대웅제약)과 ‘넥시움’(아스트라제네카)만이 유일하게 처방액이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알비스의 1월 처방액은 46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넥시움이다. 넥시움은 2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16억원과 비교해 30.9%나 증가한 수치다.
이외 품목들의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3분기까지 넥시움을 앞질렀던 ‘무코스타’(오츠카제약)는 20억원으로 더 떨어져 최근 1년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판토록’(태평양제약)은 전년 21억원에서 25.1% 감소한 1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은 전년 동기 9억원보다 줄어든 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3.4% 감소한 수치다.
‘잔탁’(GSK)은 큰 변동없이 4~5억원 수준에서 정체된 양상이다. 1년 전과 같은 5억원대를 기록했지만 1.5%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일양약품의 ‘놀텍’ 역시 뚜렷한 증가양상을 보이지 않은 채 1~2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1월 처방액은 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6.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