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의협 회장선거 후보가 현재 6명인 가운데 의료계 주변에서 경만호 회장 출마설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고 출마할 경우 회장선거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경 회장 회장 후보 출마 여부에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월 5일 시행될 제37대 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현재 나현 서울시의사회 회장,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 대표, 윤창겸 경기도의사회 회장, 전기엽 원장, 주수호 전 의협 회장, 최덕종 울산시의사회 회장 등이다.
하지만 이들 후보 외 의료계에서는 경만호 의협 회장의 재출마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재출마설의 근거는 경만호 회장이 현재 횡령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개인적 착복은 없으며, 회무 운영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명예회복 차원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3년간의 회무에 대해 회원들에게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않으면 불명예를 쓰고 의협의 역사에 남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이번 항소심 결과가 출마 가능성의 분수령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되면서 경 회장의 출마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각 후보들도 경만호 회장의 출마 여부에 대한 손익 계산이 분주한 상황이다.
의료계 한 인사는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면 경만호 회장의 재출마에 대한 여론 탄력이 커졌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나와 탄력을 잃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결심은 경만호 회장이 하겠지만, 현재 출마 여부 및 향후 거취 문제를 원로 및 의료계 리더그룹에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론 동향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소심에서 경만호 회장이 유죄가 나온 상황에서 경만호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