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설립자이자 학교법인 경희학원 학원장인 고(故) 미원 조영식 박사 별세 삼 일째인 21일 고인의 빈소에는 조 박사를 추모하기 위해 국내·외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방문한 조문객은 2,100여 명이라고 경희학원 측은 밝혔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정·재계 인사들과 교육계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류우익 통일부 장관,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각계인사들은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21일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아 분향과 조문을 마친 뒤 조 박사의 유족인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인원 경희대·경희사이버대 총장 등과 장례위원장인 김용철 경희학원 이사장 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한국교육에 헌신하신 공을 우리는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고 적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또한 학교법인 한양학원 김종량 이사장, 이준방 상명대 이사장, 강태범 상명대 총장, 연세대 정갑영 총장, Pornchai Mongkhonvanit 태국 시암대학교 총장 등 교육계 관계자들과 김춘진, 박진, 손학규, 정동영 국회의원, 이헌재 전 부총리, 이수성 전 국무총리, 최광식 문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를 포함해 김승유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영전 앞에 서서 분향을 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외에도 엄기영 前 MBC사장, 문대성 IOC위원, 영화배우 정준호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빈소를 방문했다.
해외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새크라멘토캠퍼스 Donald R. Gerth 명예총장, 일본 와세다대학교 Kaoru Kamata 총장, 중국 상하이 외국어대학교 Deming Cao 총장 등과 호주, 핀란드, 아랍 에미리트, 온두라스 및 라오스 대사관에서도 조전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故 조영식 박사의 영결식은 23일 목요일 오전 9시 빈소가 마련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한편, 는 1921년 평안북도 운산군에서 태어나 1947년 월남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학교법인 경희학원을 중심으로 경희대학교와 경희고등학교 등을 설립했다.
세계대학총장회의의 창설을 주도하고 1975년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4차 세계대학총장회의 총회에서 인류사회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보스턴 선언문을 채택하고 '밝은 사회운동'(GCS 운동)을 제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