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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10대 제약사, 판관비 줄고 R&D투자 급증

시장규모 4년간 연평균 10%…부채비률 낮아 성장 저해

국내 10대 제약사들의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가 최근 4년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연구개발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제약사들에 비해 부채비율이 낮지만 유동비율이 높은 보수적 경영으로 인해 향후 성장잠재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본지가 입수한 2011년 의약품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010년 의약품 생산액은 15조 5696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5.3% 성장했으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7.9% 성장했다.

또, 국내 의약품 산업 시장규모는 2010년 현재 18조 9084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5.2% 성장했으며, 연평균 10%에 가까운 빠른 성장을 보였다.

보고서는 2005년이후부터 일반의약품의 생산은 점차 줄어들고, 전문의약품의 생산이 크게 증가해 전체의약품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년 일반,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27.65대 72.4%였던 것이 2010년 18%대 82%로 일반의약품 비중이 축소되고 전문의약품 비중은 확대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 및 전문의약품 수도 전문의약품은 증가했지만 일반의약품은 감소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이 2005년 7879개에서 2010년 6401개로 1478개 감소한 반면, 전문의약품은 8182개에서 2010년 9362개로 1180개 증가했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사들의 2010년 의약품 수출액은 15.3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0.3% 증가했으며, 수입은 44.2억달로 전년도 대배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 결과 의약품 무역수지는 28.9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적자폭이 증가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외 의약품기업의 경영성과도 분석했다.

분석결과 2010년 글로벌 의약품기업의 매출원가율은 27.3%로 우리나라 기업의 53.9%보다 낮아 제품 생산 구조가 더 효율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의약품 기업은 30.3%였으나 국내기업은 35.8%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중이 다소 높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4년간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가 큰 변동이 없는 대신 국내 기업들은 최근 4년간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 상위 10대 기업들의 2007년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는 40%를 기록한 이후 2008년 39.3%, 2009년 37.2%, 2010년 35.8%였다"며 "4년동안 4.2%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 10대 기업의 판관비가 최근 4년간 줄어든 대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연구개발비가 7.7%에서 2008년 7.4%, 2009년 7.8%, 2010년 8.2%를 보여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제약사들의 부채비율도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0년 글로벌 의약품기업은 부채비율이 104.6%, 자기자본비율이 48.9%로 양호했다"면서도 "국내 의약품기업의 부채비율은 60.8%로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부채비율이 100%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고 유동비율이 높은 보수적인 경영형태의 경향이 있다"며 "향후 성장잠재력 약화로 세계 주요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