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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변화’ 목소리 나와…제약협회 이사장 선출 진통

젊은 CEO들 “새로운 힘 필요”, 이사회 입장전달 예고

제약협회 이사장 선출이 예상보다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단사를 중심으로 이달 임기만료되는 류덕희 이사장을 재추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으나, 중견사 오너 및 젊은 2세들을 중심으로 ‘변화’의 목소리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추대를 통해 류 이사장이 재임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해 왔다. 지난 3일 이사장단회의에서도 약가인하 소송 등으로 어수선한 업계 상황을 고려했을때, 경선을 통한 이사장 선출은 안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도 기존의 내용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류 이사장을 재추대 하자는데 이사장단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며 “업계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그간의 일들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류 이사장이 재임하는 쪽이 옳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 집행부에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가 어려운 상황인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회무에 참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 중견제약사 CEO는 “약가인하나 소송문제뿐 아니라 앞으로 2년간 계속해서 업계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 집행부가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더 다양한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안이 급박하다는 이유로 향후 2년을 이끌어갈 이사장 자리를 검증없이 재추대해서는 안된다는 것.

이 CEO는 “경선이든 추대형식이든 이는 일부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회원사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토론을 통해서 이뤄져야 하고, 재임하게 될 인물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몇몇 CEO 모임을 통해 의견을 공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사장 선출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16일 최종 이사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최종 이사회에서 류덕희 이사장을 재추대하는 방향으로 결론나지 않을 경우, 경선 등의 가능성이 남아 있어 이사장 선출의 험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