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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라식·라섹 인증제, 전문학회 신설해 관리한다

안과의사회, 학회명 정식 등록…정기적 인증교육 의무화

대한안과의사회(회장 박우형)가 ‘공인 라식·라섹 인증서 발급’ 제도를 넘어 라식·라섹학회를 설립해 정기적 인증 교육을 실시, 라식·라섹 질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료진들이 학회에서 실시하는 라식·라섹 인증 교육을 받아야만 인증병원으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안과의사회는 이미 라식·라섹학회로 정식 등록하고, 내달 11일 열리는 안과의사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굴절수술 세션을 마련했다.

학술대회를 마치면 학회 임원진 구성 등 학회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태원 라식·라섹위원회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시행된 ‘공인 라식·라섹 인증서 발급’ 제도를 토대로 라식·라섹학회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학술교류와 발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안과의사회에서 시행한 ‘공인 라식·라섹 인증서 발급’ 제도는 시행한 지 한 달이 안 된 시간 동안 100여 병원이 인증을 신청했고, 1차적으로 80개 병원을 인증 병원으로 선정했다.

인증 병원 심사는 의사회내 라식·라섹위원회 산하에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의위원회는 라식전문가, 대학교수, 변호사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태원 원장이 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신청 병원의 의사 경력, 보유 장비, 윤리성, 수술실적, 의료사고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적으로 인증 병원을 결정했다.

심사에는 심의위원회 15명 중 7명이 제출된 자료와 공개된 유관기관의 공식 자료들과 비교해 진위여부를 확인한 후, 비밀투표를 통해 인증 여부를 결정했다.

심사에 참여한 7명 중 4명 이상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인증 병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특히 의료인, 보유장비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환자들은 시술하고 있는 병원이나 라식·라섹의 위험성 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병원 등은 실사 대상으로 분류해 인증을 보류했다.

이태원 위원장은 3월 실시할 2차 인증 때는 인증 병원의 기준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오는 3월 실시할 2차 인증 때는 의료기관의 윤리성, 과대광고, 구청신고건수 등도 검토해 1차 때보다 더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공인 라식·라섹 인증 병원을 통해 병원들이 질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1년 단위로 갱신하도록 돼 있는 인증 병원 제도를 라식·라섹학회에서 실시하는 인증 교육을 받아야만 인증 병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