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이 알아야할 예방접종 실시기준이 5년만에 전부 개정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예방접종대상 감염병의 국내외 역학 변화와 국내에 신규 도입된 백신의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반영, ‘예방접종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지침 전부개정판을 5년 만에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지침은 그간 축적된 우리나라 감염병 감시자료와 국내외 최신 역학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개정 작업에 몰두해 내놓은 예방접종 전문 지침서다.
개정에는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위원장 이환종 서울대 교수) 소속 12개 분과위원회 등 감염병 과 백신관련 의과학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지침에서는 그간 국내에서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던 로타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 공수병, 수막구균 등 4종 감염병에 대한 역학정보와 예방법이 새롭게 기술됐다.
또 국내 유통 중인 모든 감염병 예방 백신에 대한 최신 정보와 접종방법 소개와 함께, 2012년부터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을 통해 접종비용이 지원되는 신규백신 2종(DTaP-IPV혼합백신, Tdap)에 대한 접종기준 등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지침이 우리나라 보건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예방접종 실시와 연구의 표준도서로 기능할 것”이라며 “한국의 예방접종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번 개정지침은 보건소, 일선 병의원 등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는 전국 2만 4000여 곳 의료기관 및 관련 학협회,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의료인 및 관심 있는 전문가들은 질병관리본부(http://www.cdc.go.kr)와 예방접종 행정지원(http://ir.cdc.go.kr),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등 온라인 홈페이지(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