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다케다의 당뇨 치료약 악토스(Actos: pioglitazone)를 복용한 환자 중 방광암이 무려 10,000건 이상 발생하여 이어 대한 소송이 법정에 제소됐고, 소송 통합 장소 결정을 위해 판사 집단이 준비 중에 있다고 전해졌다.
미국 FDA는 지난 6월 회사 지원 연구 분석에서 악토스 사용 환자가 치명적인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뉴욕 소재 웨이츠 엔 룩셈버그(Weitz & Luxemberg) 법률회사는 악토스 사용자 1,200명을 대리하고 있으며 담당 변호사 페녹(Paul J. Pennock) 씨는 악토스와 방광암 발생 관련성의 증거가 매우 강력하고 분명하다고 전했다.
악토스는 작년 매출이 48억 달러로 회사 전체 수익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케다는 금년 최대 품목인 악토스를 독일과 프랑스에서 암 발생 위험 증가 문제로 시판 중단했다. 본 소송 제기에 대해 회사는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케다 대변인 오구리(Mitsuo Oguri) 씨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제품 판촉 책자에 방광암에 관련된 위험성 정보를 이미 개정 표시했고, 유럽에서는 개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악토스의 제2형 당뇨 치료 유효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검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 변호사는 9월에 악토스 관련 소송 접수가 미국 연방 법정에 54회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송한 환자 중 창고 작업인 알렌(Terrence Allen) 씨는 1999년 7월에서 2006년 3월까지 미국에서 악토스를 판매한 다케다/릴리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는 2006년에 복용을 시작하여 5년 이상 악토스를 복용했고 지난 1월 방광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뉴욕 아티카에 거주하고 있는 알렌 씨는 방광 종양 제거 수술을 2회 실시했고, 크리스마스 이후 또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는 악토스가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결코 복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했다.
원고 측 변호사들은 대부분의 이전 악토스 사용자 수천 명이 알렌 씨에 합류하여 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악토스는 GSK의 아반디아가 심장병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발견된 후 급격한 인기 상승의 혜택을 얻었다.
GSK는 아반디아를 유럽시장에서 철수했고, 미국에서는 2007년 심장병 및 뇌졸중 부작용 발생 이후 매출이 감소됐다. GSK는 아반디아 및 기타 의약품 관련 소송으로 6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아반디아 문제로 악토스 매출이 2006년 30억 달러에서 2010년 50억 달러로 상승했다.
악토스 사용자 측을 대변하고 있는 라스베가스 변호사 켐프(Will Kemp) 씨는 이번 소송이 아반디아 사례와 다른 것은 사용자의 손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방광암은 발병 원인이 복합적인 심장병이나 뇌졸중과 달리 많지 않고 분명하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멕시코 원고 측 변호사 브란취(Turner Branch) 씨는 악토스도 아반디아와 마찬가지로 심장발작 및 뇌졸중을 유발하는 사건에 직면할 것이고, 그럴 경우 다케다는 엄청난 사례들로 매우 큰 소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위 여러 지역 소송 관련 판사들은 집단 소송을 한 군데의 법정에서 실행하기 전 어떤 연방 법정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 청취를 할 것이라고 한다. 유사 사례를 보아 미국 법정에서 법정 심사 전 정보 교환 후 유사한 사례들이 하나의 법정에 통합하여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합 절차는 서류 교환을 주도하고 중복 작업을 피해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