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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노조 23일 상경투쟁, 2차 파업 준비

20차 산별교섭 무산, 지부교섭 지연 등 강력 규탄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안에 대해 병원대표단이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마무리 산별교섭 불참, 지부교섭 지연 등 병원사용자측의 불성실 교섭에 대해 강력 규탄, 또 다시 파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은 18일 노조소식지를 통해 “병원사용자측이 행정소송 제기를 이유로 임금 및 주5일제 세부논의 등을 거부하며 교섭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8월 말까지 지부교섭 타결을 목표로 해 23일을 기점으로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며 병원측의 불성실교섭에 철퇴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또 “23일부터 불성실 교섭 병원에 대해 본부가 직접 교섭단으로 결합, 지부교섭에 힘을 싣는 동시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하지 않은 지부들도 27일 전국적으로 조정신청에 돌입, 추석 전인 9월 13일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소식지에서 “직권중재안과 무관하게 중단된 산별교섭을 재개하자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병원사용자측이 지난 17일 20차 산별교섭까지 세 차례나 무산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최소 8개월~1년이 걸리는 행정소송 결과를 지켜보자는 병원측 주장은 내년까지 임금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전형적인 시간끌기 수법으로 산별교섭에 이어 지부교섭까지 타결의지를 내팽개친 병원측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으로 올해 산별교섭을 노사 자율교섭으로 매듭짓는다는 목표 하에 전 지부가 일제히 병원장 항의면담을 진행하고, 산별교섭 참가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직권중재 철폐 노사자율교섭 쟁취’ 뺏지달기를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8월 23일 간부 대의원이 일제히 상경하는 ‘2005년 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중앙노동위원회 앞에서 개최해 직권중재 철폐투쟁과 산별교섭 재개 투쟁을 본격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본격적인 투쟁을 앞두고 있는 지금 병원측은 산별교섭과 지부교섭의 원만한 타결을 바라는 4만 조합원의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대화에는 대화로 불성실 교섭에는 투쟁으로’ 라는 조합의 투쟁 원칙에 맞게 묵묵히 달려나갈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