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이찌산쿄는 고혈압 치료 3성분 복합제 세비카(Sevikar HCT)를 출시했다. 이 제제는 3성분(olmesartan medoxomil, amlodipine 및 hydrochlorothiazide)을 복합한 것으로 단일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고혈압 환자에 사용된다.
영국에서는 약 200만 명의 고혈압 환자가 적정한 혈압(140/90 mmHg 이하)을 조정하기 위해 3종 이상의 고혈압 약을 처방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환자의 80%가 의사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지 못해 상당수의 환자들이 혈압조절이 안 되며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복합제의 장점은 복용이 편리하여 환자의 복용 순응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이며, 각기 분리하여 약물을 투여하는 것보다 혈압 조절이 잘 된다는 점이다. 세비카 HCT는 5종류의 용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맨체스터 대학의 히거티(Tony Heagerty) 교수는 3종 이상 혈압 약물을 간단히 한 알의 약으로 집약시켜 환자의 복용 순응도를 개선시키고 혈압 조절을 용이하게 돕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생활습관 자문 후의 약물치료는 고혈압 치료에 가장 강력한 방법이지만 정확하게 복용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환자가 의사 지시대로 꼼꼼히 투약을 실행하면 적절한 혈압 조절로 뇌졸중 등을 사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측도 복약 순응이 임상 결과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으로 영국에서는 매년 약 28억 파운드의 비용이 들며, 뇌졸중으로 인한 영국 전체 경제적 손실은 매년 70억 파운드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