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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찬반투표로 의사의 단결된 힘 보여줘야”

김재정 회장, 회원서신 통해 찬반투표 적극 참여 호소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집단휴진 찬반투표’가 진행중에 있는 가운데 의협 김재정회장이 찬반투표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17일 ‘존경하는 8만 회원 여러분’ 이라는 제하의 서신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은 약사들의 눈치만 보며 오락가락 하고 있다”며 “원칙 없는 정치권에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재정 회장은 서신에서 “하얀 가운을 처음 입던 날, 생명을 지키고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우리의 숭고한 다짐은, 이미 건강보험 규제정책과 당리당략에 눈먼 정치권의 원칙 없는 정책시행으로 퇴색하고 얼룩진 지 오래”라며 “우리 의사들이 병의원에서 밤낮없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환자들과 함께 사투를 벌일 때, 동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약국과 약사들의 힘이 결국 의료시스템을 계속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회장은 “희망이 없는 한국의료와 의사들을 살리기 위해 우리 의사들은 정치세력화를 해야 하는데 정치세력화는 ‘단결된 힘’이고 단결되고 일사불란한 조직만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단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의사들을 비웃고 있는 등 이런 의미에서 이번 집단휴진 찬반투표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찬반투표에 회원들의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김 회장은 또 “찬반투표의 결과에 따라 집단휴진 여부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신중하고 신중하게 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다시 우리가 진료실을 비울 때는 교수, 개원의, 전공의 할 것 없이 대한민국 의사라면 누구나 죽을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의 집단휴진은 단순히 약대6년제 반대가 아니라, 의약분업의 제대로 된 평가, 왜곡된 건강보험의 개선 등 한국의료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김재정 회장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암울한 미래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젊은 후배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다”며 “8만 회원들의 힘으로 폭우 속에서 모두가 하나 되었던 보라매공원 집회가 있었던 그날의 그 외침을 기억하고 다시 일어서자”고 당부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