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약가인하에 반대하기 위한 제약업계 궐기대회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될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제약협회는 16일 오전 7시30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궐기대회 일정과 장소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궐기대회 및 생산중단은 25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장소가 불허가되면서 재논의에 들어가게 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 궐기대회는 18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며, 장소는 장충체육관이 유력하다.
제약협회는 지난 9일 이사장단 회의를 통해 오는 25일 여의도공원 등에서의 장외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일정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 장소 물색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협회 김연판 부회장은 “궐기대회 일정이 25일로 확정 발표된 후 장소가 불허가 돼버려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게 됐다”며 “16일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검토되겠지만 계획했던 25일보다 날짜가 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회 규모 역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협회는 당초 3~4만명 규모의 인원이 모여 생산중단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궐기대회 장소가 장충체육관으로 정해질 경우 인원이 1만명 이하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제약협회 역사상 유례없는 궐기대회가 ‘그들만의 리그’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향후 업계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